어떤 상황에서도 듣기 좋은 말 by 무중력나비



처음에 라디오에서 누가 이 곡을 신청했는데... "가사를 발로 쓴 노래" 라고 소개하시더군요.

가사가 정말 "예뻐" 뿐입니다. 제가 세어 본 것은 총 88번의 예뻐.



하지만, 다 같은 예뻐가 아니죠..

지그시 쳐다보면서 느끼하게 말하는 "예뻐"
황홀에서 감탄처럼 내뱉는 "예뻐" 
혼자서 걸어가면서 중얼거리는 "예뻐"
밥먹다가 대화가 멈췄을 때, 정적을 깨고 하는 "예뻐"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머릿속에 있을 때, 기분 좋은 생각이 울리는 것 같은 "예뻐"
한참을 공상에 잠겨있다가, 마음을 다잡듯이 내뱉는 "예뻐"

등등

이런 많은 기분 좋은 상황들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노래네요.
듣다보면, 내가 칭찬 받는 것 같아서 설레이기도 하고, 또 내가 또 말하는 사람의 설레임도 느낄 수 있어서 설레이기도 하고.

#

재즈에서 관악기를 배울 때, 하나의 음정을 주고, 그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라고 한다고 해요. 음정 하나로 분노도, 신남도, 산뜻함도, 슬픔도... 그런 면에서 이 노래랑 코드가 통한다고 느꼈어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